'손 끼임' 사고 SPC 샤니 공장, 3인 1조 근무…작업장 문제 없었다

박인수 샤니 노조위원장 "손가락 절단…스토퍼 제대로 작동" 설명

 

SPC 계열 샤니 공장에서 발생한 손 끼임 사고와 관련해 안전장치에는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모든 공정을 3인 1조로 작업하도록 하고 기계에 '스토퍼'를 설치해 위험시 작업을 중단할 수 있도록 한 사실이 노조위원장을 통해 확인됐다.

23일 박인수 샤니 노조위원장 이날 발생한 '손 끼임' 사고 경위와 관련해 일부 과장된 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박 위원장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공정은 검수라인으로 빵이 담긴 박스가 컨베이어를 타고 이동하는 구간이다.

A씨는 검수작업자로 이 라인에서 3인 1조 작업하고 있었으며, 상자 당 2개가 들어가야 할 빵이 1개만 담긴 것을 보고 상자를 빼내려다가 사고를 당했다.

사고 직후 A씨의 비명을 듣고 동료들이 기계를 멈추는 '스토퍼'를 작동시켰고, 119를 불러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박스와 박스 사이에 손가락이 끼이며 절단으로 판단돼 접합 수술을 받았고 현재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회복 중이다.

박 위원장은 "공장 내 안전장치에는 문제가 없었다. 사고가 발생한 라인은 컨베이어를 타고 박스가 이송하는 라인으로 문제가 있으면 기계 상단에 위치한 '스토퍼'를 누른 뒤 조치하는 것이 원칙이다"며 "작업자가 (기계를 멈추지 않고) 손으로 하려다 오른쪽 두번째 손가락이 절단됐다"고 설명했다.

사고 직후 공장 직원들이 전라인 작업 중단이 필요하다고 요구했고 사측도 이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후 작업 재개도 직원들과의 합의 절차를 거쳐 진행할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사고 직후 SPC 샤니 대표가 와서 '이 상황에서는 작업을 할 수 없다'고 공정 전체를 다 세웠다"며 "현재 전라인 작업이 중단된 상태고 재개도 직원들과 합의해서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중원경찰서에 따르면 A씨(40대)는 이날 오전 6시10분께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소재 샤니공장에서 박스 검수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사고현장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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