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한동훈 '대표'설까지…나경원 "인기 많더라"· 장성철 "묘한 분위기"

여권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존재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22대 총선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당 대표 차출설까지 등장했다.

◇ 유상범 "尹 지지율 40%넘으면 韓, 총선에"→ 조수진 최형두 "바람 일으킬 인물"

총선 출마 가능성에 불을 붙인 이는 유상범 의원. 이어 조수진, 최형두 의원이 추임새를 넣었고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까지 총선에 필요한 인물이라고 힘을 보탰다.

대표적인 특수통 검사출신이자 친윤계로 분류되고 있는 유 의원은 지난 18일 "대통령 지지율이 40% 이상의 안정적 지지세를 받고 국정 운영에 있어서 대통령실 운영, 각 행정부처 운영이 자리를 잡는다면 한 장관의 총선 출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다음날인 19일 조수진 의원은 "총선에서는 큰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한 장관이) 한 번 나서줬으면 좋겠다"고 전망 차원을 넘어선 희망을 나타냈다.

최형두 의원도 "선거는 치어리더 같은 분이 나와서 선거 분위기를 확 이끌기도 한다. (한 장관이) 그럴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전 대표는 "법무부 장관도 잘할 것이고, 총선에 나와서도 잘할 것"이라며 한 장관이 러브콜을 받을 만하다고 인정했다.

◇ 나경원 "가능성은 있지만…당 대표가 좋을지 어떤 자리가 좋을지 지켜봐야"

유력 당권주자로 꼽히고 있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겸 기후환경대사는 19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한동훈 대표 차출론'에 대한 질문을 받자 "여러 가지 가능성과 여러 가지 상상력은 다 가능하지만 그렇게 가능성이 높을까는 좀 더 고민해 봐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관측했다.

이어 "당도 좋고 개인적으로도 좋고 그런 그림이 그려져야 되지 않겠는가"라며 "한동훈 장관은 요새 인기가 많던데 그것이 당대표 자리가 더 좋을지 아니면 어떤 게 좋을지 조금 더 봐야 되지 않을까"라며 두고 보자고 했다. 

◇ 장성철 "요즘 분위기 묘해졌다…4월이후 전당대회 열리면 출마할 수도"

보수성향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이날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2024년 4월의 22대 총선에는 99% 이상은 나온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최근 며칠 사이에 중요한 정치인들의 발언 수위를 보면 전당대회가 내년 4월 이후 열리면 한동훈 장관이 당 대표로 출마할 가능성이 없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하여튼 한동훈 현 법무부 장관의 당대표 출마설을 그냥 가볍게 안 들었으면 좋겠다. 분위기가 묘해졌다"고 흐름이 수상하다고 지적했다.

장 소장은 한 장관 쓰임새는 결국 윤석열 대통령에게 달려 있다며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 그만두고 당대표가 돼서 국민의힘을 완전히 바꾸고 개혁하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전격적으로 법무부 장관 시킨 것만큼 파격적인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넘겨짚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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