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오르자 예적금 '러시'…전월비 34조1000억원↑ '역대 최대'

8월 광의통화 37441000억원, 전월비 0.7% 증가

 

8월 정기예적금이 전월 대비 341000억원 늘며 역대 최대 증가 기록을 세웠다. 은행 예금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자 가계를 중심으로 시중 자금이 정기예적금으로 빠르게 몰렸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8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8월 광의통화(M2·계절조정계열·평잔)는 37441000억원으로 전월(37195000억원)에 비해 0.7%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M2(원계열·평잔) 증가율은 7.2%를 나타냈다. 2019년 8월(6.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M2는 시중통화량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다.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 즉각 현금화가 가능한 화폐에 더해 MMF(머니마켓펀드),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CD(양도성예금증서), RP(환매조건부채권),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현금화가 빠른 금융상품을 모두 아우른다.

금융상품별로 살펴보면 정기예적금이 전월 대비 341000억원 늘어나며 2001년 12월 통계 편제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이 밖에 금전신탁도 5조원 증가했다. 반면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은 각각 111000억원, 101000억원 감소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156000억원, 기타금융기관이 4조원, 기타부문이 2조3000억원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위험투자 회피 심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예금 금리가 상승하자 가계를 중심으로 시중 자금이 정기예적금으로 빠르게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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