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아미들, "BTS 리허설 보러 왔어요"…부산아시아드는 이미 '들썩'

수천 명의 팬들, 공연장 둘레 가득… 망원경 들고 목마 타고
노래 따라 부르고 멤버 이름 외치며 응원…일대 '보라로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그룹 방탄소년단(BTS) 콘서트를 하루 앞둔 14일 저녁 부산은 이미 축제 분위기로 한껏 달아올랐다.

이날 오후 8시30분을 넘은 시간까지 BTS 멤버들의 공연 리허설이 이어지면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는 수천 명의 '아미(BTS 팬덤)'와 인근 주민들이 몰려들었다.

아미들은 주경기장 테두리를 빙 둘러싸고 틈 사이로 보이는 BTS 무대에 집중했다. 순간을 놓칠세라 너도나도 휴대전화를 들고 기념 영상을 남겼다.

세계 각국의 아미들이 모였지만 특히 일본에서 온 아미가 많았다. 이들은 '지민' '정국' 등 멤버들 이름을 외치며 응원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BTS콘서트를 하루 앞둔 14일 저녁 부산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바깥에 리허설 무대를 구경하기 위한 인파가 몰려 있다. 2022.10.14/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이미 많은 사람이 몰릴 것을 예측한 듯 망원경을 들고 와서 리허설 무대를 감상하는 국내외 아미들도 눈에 띄었다.

친구나 가족의 목마를 타고서라도 BTS를 보려는 시민들로 일대는 이미 콘서트가 열린 듯한 분위기였다.

BTS 멤버들이 부르는 노랫소리가 일대에 울려퍼지자 아미들은 신이 나서 들썩이고 방방 뛰었다.

모두 한마음으로 노래를 따라 부르며 콘서트 전야제를 즐겼다. 주경기장 일대에 보라색 조명이 켜지자 분위기는 더 달아올랐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BTS콘서트를 하루 앞둔 14일 저녁 부산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BTS가 리허설을 하고 있다. 2022.10.14/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리허설 무대를 구경하던 한 국내 아미는 "티켓 예매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이렇게라도 BTS를 보려고 찾아왔다"며 "이미 콘서트를 본 기분이라 벅차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공연장 밖에서도 무대가 충분히 보여 내일 입장하지 못한 사람들이 바깥에 몰릴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인파가 몰리면서 공무원 등 관계자들이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BTS콘서트를 하루 앞둔 14일 저녁 부산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 BTS 리허설을 보러 온 아미들이 영상을 찍고 있다. 2022.10.14/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BTS 콘서트는 15일 오후 6시~7시30분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며 관람객 5만 여명이 입장한다.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과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공연을 실시간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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