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한동훈 정적 제거에 혈안…美출장 의혹, 직걸고 정면승부해야"
- 22-10-12
"韓, 출장에 대해 똑부러지게 얘기 안하고 핑계만 둘러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미국 출장 목적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한 장관이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한 장관이 미국까지 가서 한 것은 검찰청법 8조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니, (수사)하고 싶으면 직을 걸고 정면승부를 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6월 한 장관은 미국 출장에서 대북제재를 위반해 구속된 암호화폐 전문가 버질 그리피스 수사를 담당한 미국 검찰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것이 문재인 정부 인사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수사를 위한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한 장관은 "김 대변인의 말처럼 대한민국 정치인이 북한 가상화폐 범죄와 연계됐다면 범죄의 영역"이라며 "범죄신고나 내부고발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나중에 저런 범죄가 드러나도 수사하지 말라고 복선을 깔아두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반박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방송에서 "한 장관이 미국 출장에 대해서 똑 부러지게 얘기를 안 하고 있다. 한 장관 얘기를 저희들이 점검해보니 다 그냥 둘러댄 핑계에 불과하다"며 "여러 가지 정황 증거들이 이 타깃으로 이재명, 박원순 그리고 문재인 정부를 타깃으로 해서 출장을 갔던 것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청법 8조에는 법무부 장관이 직접 수사 지휘를 할 수 없도록 한 조항을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기 때문에 한 장관이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지만, 제가 이걸 공개했을 때 내부고발 얘기를 했다"며 "저도 사전에 여러 점검을 해봤더니 이 대표 또는 박원순 전 시장, 문재인 정부와 전혀 무관한 일이었다"고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과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의 문자메시지 논란과 관련해 "감사원과 대통령실이 주파수를 맞춰서 계속 이 정국을 이끌어 왔다고 보고 있고, 비밀리에 꼭꼭 숨어서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유 총장과 이 수석을 중심으로 불법·탈법적 감사 상황에 대해 이날 오후 3시 공수처에 고발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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