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구한말 조선 지도층에 문제있던건 사실" 정진석 옹호
- 22-10-12
'식민사관' 비판에 "본질 어딨는지 알면서 친일몰이 덧씌워"
"적이 새로운 도전 한다면 당연히 다른 군사훈련 하는게 ABC"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2일 "구한말에 조선을 이끌었던 지도층들에 문제가 있었던 건 사실"이라며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의 관련 발언을 옹호했다.
성 의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정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국제정세를 보지 못했고 오로지 정치에 매몰돼서 싸웠던 지도층들이 어떻게 했을 때 나라가 망하는지 이런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말씀하신 거 아니겠나"라며 이같이 답했다.
전날 정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미일 합동훈련을 '극단적 친일행위'라고 한 것을 비판하며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고, 그래서 망했다.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며 "일본은 국운을 걸고 청나라와 러시아를 무력으로 제압했고, 쓰러져가는 조선왕조를 집어삼켰다. 구한말의 사정은 그러했다"고 페이스북에 올려 논란이 일었다.
성 의장은 정 위원장의 글이 식민사관이라는 민주당의 비판에 "본질이 어디 있느냐를 다 알고 있으면서 위기에 몰리니까 또다시 친일몰이에 덧씌우기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북한 핵미사일이 우리를 향하고 있는 게 분명한데 한·미·일 군사훈련을 친일 프레임으로 몰이하는 것은 지도자로서 나라를 망치는 자해행위"라고 비판했다.
미사일 방어 외에 또 다른 한·미·일 합동 군사훈련도 있을 수 있냐는 질문엔 "군사 전문가들이 판단할 영역이기는 한데 적이 새로운 형태의 도전을 해온다면 군사적 측면에서 당연히 하는 것이 ABC"라고 답했다.
다만 '일본 자위대가 지원하기 위해 한반도 가까이 오는 것도 상정할 수 있느냐'고 묻자 "그것까지는 너무 앞선 걸 것"이라며 "친일 프레임 하는 사람들이 그런 얘기 하면 더 좋아서 정치적인 참사를 일으킬 것"이라고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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