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총선 승리가 지상목표" vs 金 "대선 불출마 기대"…신경전 '가열'
- 22-10-11
김기현 "총선 승리 위한 전회 동감…安 대선 불출마 선언도 기대"
안철수 "유승민·나경원도 출마하길" 대권 주자 간 후보군 키우기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11일 안철수 의원을 향해 "총선 승리라는 지상 목표를 공유하고 계신 안 의원의 대선 불출마 선언도 기대하겠다"고 견제구를 던졌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전당대회가 되어야 한다는 안 의원의 메시지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가 당 대표가 되느냐보다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저는 이를 위해 모든 것을 던져 헌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당권·대선 분리를 주장하는 김 의원이 안 의원에게 대권과 당권 중 양자택일을 요구하며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죈 것으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전날(10일)에도 안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해 "차기 당대표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2024년 총선을 자신의 대권가도를 위한 발판으로 삼으려 해서는 안 된다"며 "자칭타칭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분들은 명확하게 답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현 당헌·당규는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도록 규정하는데, 내년에 선출되는 당 지도부는 해당 조항을 적용받지 않는다. 차기 대선은 2027년 3월에 치러지기 때문에 2년의 당대표 임기를 마쳐도 '대선 1년6개월 전에 당직을 맡을 수 없다'는 규정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안 의원은 "유승민·나경원 전 의원도 전당대회에 출마하시라"며 판을 키우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중도확장성을 내세워 차별화를 꾀하는 동시에, 경쟁 당권 주자를 최대한 늘려 상대적으로 약한 당내 기반을 상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안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우리 당 전당대회는 더불어민주당과는 달리 치열한 경쟁의 장이 되고 국민들의 관심을 끌 수 있어야 한다. 결론이 뻔한 전당대회가 아니라 팽팽한 긴장이 흐르는 흥행할 수 있는 전당대회가 되어야 한다"면서 "저는 유승민, 나경원 두 분 모두 출마하시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그는 "유 전 의원은 개혁보수를 자처하고, 나 전 의원은 전통보수를 지향하고 있다. 저 안철수는 중도확장성이 있다고 자부한다"며 "유 전 의원은 보수의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숙제가 있다. 나 전 의원은 확장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 저도 보수층의 신뢰를 높여야 하는 숙제가 있다"고 평가했다.
안 의원은 "누가 당 대표가 되느냐보다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저는 이를 위해 모든 것을 던져 헌신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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