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장관 고사했던 정은경, 연봉 8000에 분당 서울대병원 1년 계약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분당 서울대병원에 취업했다.

1년 단기 계약직으로 보수는 연봉 8000만원이며 맡은 일은 전문분야인 '감염병 정책' 연구다.

7일 정부공직자 윤리위원회측은 정 전 청장이 지난달 낸 '분당 서울대병원 취업 허가 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윤리위는 분당 서울대병원과 정 전 청장 사이의 업무 관련성이 있지만 "사업의 공익성과 취업자의 전문성 등을 감안해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정 전 청장이 재임 중이던 지난 3월 질병청으로부터 수도권의 첫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지정돼 지원금 449억원을 받고 있다.

당시 감염병 전문병원 공모에는 강원대병원과 가톨릭대인천성모병원 등이 참여하는 등 국책사업 지원금을 따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정 전 청장은 감염병정책연구위원으로 분당 서울대 병원과 연봉 8000만원에 1년 단기 특수전문직으로 계약을 맺었다.

병원측은 "정 전 청장이 지난 8월 채용공고를 보고 지원했다"며 경력과 자격 모두 모집요건에 충족해 발탁했음을 알렸다.

최전선에서 코로나19 방어에 나서 주목받았던 정 전 청장은 여권 일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추천했으나 이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의대 출신인 정 정 청장은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장, 질병관리본부장을 거쳐 2020년 9월 질병관리본부가 차관급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자 초대 청장을 지냈다.

정 전 청장 뒤를 이어 백경란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질병관리청을 이끌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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