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의원 쫓아가 악수 연출" 김의겸 주장에…한동훈 "허위사실"

법무부와 안양시가 지난달 안양교도소 이전 사업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는 현장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카메라를 의식해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악수 장면을 연출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한 장관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유감을 표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인 김의겸 의원은 최근 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 나와 같은 당 이재정 의원에게 전해 들었다며 한 장관이 민주당 의원과의 악수 장면을 연출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김 의원은 이 방송에서 "한 장관은 민주당 의원과의 공방을 즐기며 자기 몸값을 띄우는 의도적인 일을 하고 있다"며 "이 의원이 '(한 장관과) 만나서 웃으면 안 되겠구나, 사진 찍히면'…그래서 일부러 피하고, 안 마주치고 멀찌감치 떨어져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이 의원이) 행사를 무사히 마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려고 했는데 거기를 한 장관이 쫓아왔다고 한다"며 "(한 장관이) 이 의원한테 폴더 인사를 하면서 '뵙고 싶었습니다' 하며 악수를 내미는데 거절할 순 없어서 최소한의 격식을 갖춰 인사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 악수 현장을 방송 카메라가 촬영했고, 몇 시간 뒤 법무부 홈페이지에 '진영 논리 넘어서 협치 나선 한 장관'이란 취지의 글이 올라왔다고도 주장했다.


당시 공개된 현장 영상에 따르면 한 장관과 이 의원이 악수한 곳은 엘리베이터 앞이 아닌 업무협약이 이뤄진 회의실이었다. 두 사람은 참석자들이 다 같이 박수치며 서로 인사하는 자연스럽게 악수했다.


한 장관은 "(업무 협약에) 참석도 안 한 김 의원이 뒤늦게 사실과 전혀 다른 허위사실을 반복해서 말씀하시니 유감스럽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일은 진영 논리가 아니라 오직 시민과 국가 이익만을 보고 민주당 소속 시장, 정치인들과 법무부가 함께 오래된 난제를 해결하기로 한 것"이라면서 "당시 행사에서도 서로 건설적이고 좋은 말씀을 나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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