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수에즈 운하 침몰 화물선 철거에 수주 걸릴 수도"

세계 물류에 엄청난 타격 줄 것

 

수에즈 운하를 가로막고 있는 대형 컨테이너선을 철거하는 데 수주가 걸릴 수도 있으며, 이는 세계 물류에 막대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 보도했다.


선사는 가라앉은 배를 부양하기 위해 준설선을 동원해 운하 밑을 파고 있지만 배는 여전히 운하를 가로 막고 있다. 이에 따라 밀물 때를 기다려 배를 부양하는 방법 등 여러 가지 다른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그러나 조난선박 구조 전문업체인 네덜란드 보스카리스의 전문가들은 FT와 인터뷰에서 “배가 안정적일수록 작업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작업에 수주가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선박은 길이가 400m로, 대만의 선사인 에버그린이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이 배는 매우 안정적인 배다. 따라서 부양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선박 구조회사는 선박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선박의 탱크에서 연료를 제거하고, 컨테이너도 하역해야 한다며 이 같은 이유로 선박의 구조작업에 수주가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경제 데이터 제공 회사인 레피니티브의 분석가인 란지스 라자는 “206척 이상의 선박이 운하 양쪽에서 대기하고 있다”며 “이는 지난 24시간 동안 약 두 배로 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수에즈 운하가 수주간 폐쇄될 경우, 세계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경제학자인 존 글렌은 "수에즈 운하가 일시적이나마 폐쇄된다면 영국 기업의 아프리카 배송시간이 최대 10일까지 늘어날 수 있다"며 "이런 일이 발생하면 상품부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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