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했어요"…'뉴질랜드 가방 속 아이 시신' 피의자 40대 친모 압송

이날 새벽 1시쯤 울산 모 아파트서 체포, 서울중앙지검 인계

 

 

5일 울산에서 검거된 '뉴질랜드 가방 속 시신 사건' 피의자의 신병이 검찰에 인계됐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1시께 이 사건 피의자인 한국계 뉴질랜드인 여성 A씨(40대)를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검거했다.


A씨는 지난 2018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7세와 10세 아이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 아이들의 친모로 추정된다.


A씨는 이날 낮 12시5분께 포승줄에 묶여 고개를 숙인 채 울산중부경찰서 정문에서 나왔다.


A씨는 무릎 부분이 찢어진 청바지에 검정색 상의를 입고, 갈색 자켓으로 얼굴을 모두 가린 모습이었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작은 목소리로 "안했어요"라고 세 차례 말한 뒤 압송 차량에 올랐다. 울산을 출발한 A씨는 서울중앙지검으로 인계된다.


법원은 A씨를 대상으로 범죄인 인도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법원의 판단에 따라 뉴질랜드에 A씨를 인도할지 결정된다.


A씨는 범행 이후 한국에 입국해 도피생활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국내 체류기록과 진료기록, 전화번호 등을 분석하며 소재를 추적해 왔다.


울산중부서 형사팀은 A씨의 소재 첩보를 입수해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잠복수사를 펼쳐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뉴질랜드 경찰이 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부받았고 긴밀하게 협력했다"며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른 A씨를 끈질기게 추적한 끝에 검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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