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고로 8일 만에 정상화…철강제품 생산 시작

태풍 '힌남노'로 가동을 멈췄던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8일 만에 철강제품 생산을 다시 시작했다.


13일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3고로 가동에 이어 12일 4고로와 2고로를 순차적으로 가동했다.


포스코는 그동안 고로에서 생산된 쇳물을 제강공정에서 처리하기 위한 제강·연주설비 복구에 집중했다.


이에따라 제강공장의 경우 전로 7기 중 4기, 제강과정을 거친 쇳물로 고체 형태의 철강 반제품(슬라브 등)을 만드는 연주 8기 중 4기가 재가동을 시작했다.


포스코는 국내 철강수급 안정화와 고객사 피해 최소화을 위해 13일부터 비상출하대응반을 가동하고, 보유 중인 재고를 신속히 출하해 고객사 수급 안정에 나섰다.


포스코 관계자는 "태풍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압연라인에 대한 배수 작업은 80% 완료된 상태"라며 "우선 가동이 필요한 1열연공장과 3후판 공장의 배수가 완료됐지만 압연라인 지하시설물 복구가 마무리돼야 정확한 피해 규모 추산과 복구 라인 가동 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5일 태풍 '힌남노' 내습으로 냉천이 범람해 공장 전체가 침수되면서 조업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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