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후면 '코로나19' 국내 유입 1000일…국민 절반이 감염 경험

 첫 감염자 2020년 1월 20일 발생…누적 확진 2400만명 넘어

국내 치명률 '2.37%→0.11%' 하락 불구…최근 80세 이상 치명률 2.2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유행이 오는 10월 15일이면 1000일을 맞이한다. 이달 11일 기준 누적 확진자가 2400만명을 넘어선 만큼 다음 달이면 우리 국민 2명 중 1명이 코로나19 감염 이력을 가질 전망이다.


1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국내 누적 확진자는 11일 0시 기준 2400만488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 기준 인구수 5163만8809명의 46.5% 수준이다.


이 누적 확진자는 해외유입 6만1826명과 재감염자를 포함하고 있으나 이 점을 감안하더라도 하루 평균 6만명대 확진자 발생이 지속되는 상황에 곧 전국민 50% 감염이라는 기록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누적 100만명 넘겼는데…가을 앞두고 2400만명


질병청 기록상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는 2020년 1월 20일 해외유입으로 1명 발생했다. 같은 해 4월 3일 누적 확진 1만명을 돌파했다.


이후 1년 가까이 흐른 지난해 3월 25일에 10만268명을 기록한다. 2020년 12월과 2021년 1월 종교집단 등에서 발생한 유행이 커지면서 하루 1000명 확진자 발생 등 위기 상황을 겪었기 때문이다.


당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등 고강도 방역정책으로 확산세는 잠시 주춤했으나 2021년 7월 다시 하루 1000명 확진자 발생으로 감염 규모가 커지면서 국내 코로나19 유행은 2021년 8월 2일 누적 확진자 20만명선에 도달했다.


국내 유입 2년째가 되던 올해 1월에는 하루 4000명의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누적 확진자 70만명을 넘었고, 지난 2월 6일 누적 확진 100만9546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는 이때부터 하루 유행의 규모가 기하급수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한 달 남짓한 시간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 누적 확진자는 200만명을 돌파했다. 이후 3월에 일평균 40만명이 확진되면서 같은달 23일 누적 확진 1000만명을 넘었다. 확진자 발생 규모가 하루 7만~8만명 규모에 달하면서 지난 8월에는 누적 확진 2000만명대에 도달했다.


◇고령층 사망 여전히 '공포'…변이 재감염 예방백신 필수 


코로나19 치명률은 확진자 규모 증가에 따라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젊은 세대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치명률을 계산하는 모수가 커진 것이다. 실제 2020년 5월 7일 2.37%에 까지 도달했던 코로나19 치명률은 점차 감소해 최근 누적 0.11%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60세 이상 연령에서 코로나19 치명률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치명률은 80세 이상이 2.23%로 과거 국내 최대 치명률과 큰 차이가 없어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방역과 예방접종이 필요한 이유를 보여준다.


연령별 치명률을 살펴보면 국내 누적 사망자 2만7476명 중 80세 이상이 58.93%(1만6191명)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치명률은 80대 2.23%, 70대 0.51%, 60대 0.13%, 50대 0.04%, 40대 0.01% 순으로 연령별 격차가 크다.


지난 10일 하루 동안 사망한 사례를 봐도 재원중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은 458명(86.1%), 사망자 중 60세 이상은 45명(95.7%)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에 비해 해당 연령에서 백신 추가 접종 효과는 확실하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보고된 사망자 515명 중 50세 이상은 505명 (98.1%)이었으며, 이들 중 백신 미접종 또는 1차 접종자는 172명으로 백신 미접종자 또는 1차접종자에서의 치명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차접종 완료를 통한 사망 위험은 미접종군 대비 88.9% 감소하고, 2차 접종 대비 55%, 3차 접종 대비 10%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된다. 7월 3주차 기준 예방접종력이 있는 60대 이상의 사망률(100만명 중 하루 사망자)은 미접종군 8.1명, 3차접종 완료군 1명, 4차접종완료군 0.9명이다.


한편 추석 연휴간 코로나19 진단검사부터 진료, 치료제 처방까지 하는 동네 병·의원(원스톱 진료기관)은 700곳 이상이다. 사전 예약 없이도 포털 사이트 등을 통해 '잔여 백신'을 검색하면 거주지 근처 운영 기관에서 당일에 접종받을 수 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목록
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