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님, 접히는 폰 '플립'으로 갈아타실?"…삼성, 또 애플 도발

"왜 내 폰은 안 접혀"…아이폰 이용자가 '폴더블'에 빠지는 모습 그려

삼성, 아이폰14 발표 전후로 애플 저격 콘텐츠 연달아 올려

 

"반대편(플립편)으로 가담하라."(Join the flip side)

삼성전자가 아이폰 이용자들을 겨냥한 '갤럭시Z 플립4' 광고를 선보였다. 애플의 '아이폰14' 발표 직후 공개된 이 광고는 폰이 접히는 갤럭시 편에 함께 하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삼성전자는 8일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반대편(플립편)으로 가담하라"는 제목의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플립 사이드(flip side)라는 동음이의어를 활용해 아이폰 진영의 이용자를 끌어들이려는 목적을 분명히 했다.

해당 영상은 '갤럭시Z 플립4'를 구매한 친구를 만난 뒤 '폴더블' 기능에 빠져 결국 플립4를 구매하는 이용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영상 속 주인공은 "나는 '내 폰'을 사랑한다"(I love 'my phone')고 되뇌며 본인이 '아이폰' 이용자라는 점을 암시한다.

해당 인물은 '갤럭시로 안 바꿀 거야"라며 아이폰에 대한 충성심을 나타낸다. 하지만 책, 샌드위치, 접이식 의자, 요가 동작, 피자, 변기 뚜껑 등 '폴더블'이 가능한 모든 사물을 통해 화면이 접히는 '플립4'를 떠올리며 자신의 폰을 반으로 접으려고 시도하기까지 한다. 그리고 결국 갤럭시로 넘어가게 된다.

삼성전자는 해당 영상을 통해 폴더블 기능을 통해 바닥에 플립4를 세워놓고 카메라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해당 광고 영상은 아이폰 이용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자신의 폰이 '폴더블'이 아니라는 점에 분노하며 '갤럭시Z 플립4'를 구매하는 모습을 담았다. (삼성전자 유튜브 갈무리)


삼성전자는 아이폰14 발표 전후로 이 같은 애플 저격 콘텐츠를 연달아 올리고 있다.

8일 삼성전자 미국 법인은 아이폰14 발표 직후 자사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그거 접었을 때 우리에게 알려달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지난 2일에는 자사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애플 저격 콘텐츠를 공개한 바 있다. 해당 영상은 폴더블, 1억800만화소 카메라, 100배 스페이스 줌 등 아이폰에 없는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의 기능을 강조했다. 또 "혁신은 다가올 아이폰에 없다. 이미 여기 갤럭시에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삼성전자 미국 법인은 지난해 '아이폰13' 발표 직후에는 120Hz 화면 주사율을 뒤늦게 적용한 점을 지적하며 "반으로 접히는 형태라면 얼마나 더 멋질까"라는 내용의 트윗을 올린 바 있다.

최근 '갤럭시워치5' 광고에서는 둥근 원형의 상징물이 볼링핀처럼 세워진 네모난 도형을 쓰러트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는 네모난 애플워치와 둥근 갤럭시워치에 빗댄 모습이다. 지난해 8월 '갤럭시워치4' 광고에서도 빠르게 굴러가는 원이 도미노처럼 늘어선 직사각형을 차례로 쓰러트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지난 2월 '갤럭시S22' 시리즈 공개 행사에서도 삼성전자는 넷플릭스의 인기 드라마 '브리저튼' 패러디를 통해 아이폰의 방수 과장 논란을 저격했다.

이전에도 삼성은 아이폰의 이어폰 단자 제거, 충전기 미제공 등을 조롱하는 마케팅을 진행한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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