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조폭연루설' 장영하, 반드시 법의 심판대 세울 것"

"장영하 허위사실은 대선 최악의 거짓선동…모든 법적 절차"

"이 대표는 근거 없이 기소한 검찰…이중잣대"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대표의 조폭연루설을 제기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 수사를 받아온 장영하 변호사의 불기소 처분에 대해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11일 밝혔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장영하 변호사의 허위사실 공표는 지난 대선에서 최악의 거짓 선동이었고 의도된 정치기획이었다. 장영하 변호사만은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이상현)는 지난 8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된 장 변호사를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에 반발해 재정 신청을 낸 바 있다.


장 변호사는 대선 당시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 겸 대선캠프 내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성남지역 폭력조직인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인 박철민씨의 변호를 맡기도 했다.


장 변호사는 지난해 10월 대선을 앞두고 박씨의 말을 토대로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중 국제마피아 측근에게 사업 특혜를 주는 조건으로 20억원 가량을 받았다는 얘기를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달했다.


김 의원은 장 변호사에게 받은 현금다발 사진 등을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공개하기도 했으나, 이 사진은 박씨가 사업으로 큰돈을 벌었다며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사진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박씨는 허위사실 공표로 기소된 상태다.


김 대변인은 "모든 법적 절차를 밟을 것이고, 당의 힘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또 그로써 장 변호사를 노골적으로 봐주고 감싼 검찰의 민낯도 여실히 드러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찰은 장 변호사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범죄가 심각한 수준이고 충분히 입증할 수 있다고 본 것"이라며 "그런데도 검찰은 뚜렷한 이유도 없이 경찰의 영장신청을 기각해 버렸다. 이때 장 변호사의 변호인이 윤석열 대통령의 친구인 석동현 변호사였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백현동과 관련해 심리적 압박을 받았다는 내면의 느낌과 감정만으로 이재명 대표를 기소한 게 검찰"이라며 "이중잣대도 이런 이중잣대가 없다. 도저히 같은 검찰이 내린 결정이라고 믿을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0.7% 차이로 당락이 갈린 이번 대선에서 장 변호사의 거짓말은 대선의 결과를 뒤바꿀만한 파괴력과 확산성이 있는 행위였다"며 "그런데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공수사2부의 이상현 부장검사는 장 변호사를 불기소 처분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국민은 이상현이라는 이름을 오래오래 기억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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