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1.8%p 올라 30.4%…부정 63.6%

코리아리서치 조사…민주당 38.5% 국민의힘 34.5%

이재명 檢수사 '법적 절차' 52.3% '표적 수사' 42.4%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30%대를 회복하는 등 소폭 오름세를 보인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8월12~13일)보다 1.8%포인트(p) 높은 30.4%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는 63.6%로 지난 조사 대비 2.4%p 떨어졌다. '모름·무응답'은 6.0%였다.

긍정평가는 60대(43.6%)와 70세 이상(57.3%), 대전·충청(39.9%), 대구·경북(39.8%), 부산·울산·경남(38.7%), 주부(42.3%), 보수 성향층(56.3%) 등에서 높았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결단력과 추진력이 있어서'(25.7%)가 가장 높았고 '공정과 원칙을 지켜서'(23.2%), '국민과 소통을 잘해서'(12.2%), '경제와 민생을 잘 챙겨서'(12.0%), '약속한 공약을 잘 지켜서'(10.6%) 순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부정평가 이유로는 '능력과 경험이 부족해서'(34.1%),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19.6%), '정책 비전이 부족해 보여서'(11.7%), '김건희 여사 의혹 때문에'(10.8%) 등이 꼽혔다.

부정평가는 30대(76.0%)와 40대(78.1%), 광주·전라(85.4%), 화이트칼라 종사자(71.8%), 진보 성향층(84.1%)에서 높았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38.5%, 국민의힘이 34.5%, 정의당이 6.6%를 기록했다. 지난주와 비교해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각각 0.3%p, 1.8%p 하락했다.

국민의힘이 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정진석 비대위)를 추진하는 데 대해서는 '법원의 결정 취지를 훼손하는 것으로 문제가 있다'는 응답이 53.5%로 '법적 절차를 갖추는 것으로 문제가 없다'(35.6%)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 인용과 새 비대위 구성 등 여권의 혼란에 대한 책임으로는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불리는 대통령 측근이 34.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윤 대통령(27.8%), 이 전 대표(27.0%)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호도를 보면 유승민 전 의원이 23.6%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안철수 의원(12.3%), 이 전 대표(11.8%), 나경원 전 의원(10.7%) 등의 순이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및 허위경력 의혹 관련 특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2.7%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32.4%였다.

또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두고 '법적 절차에 따른 것으로 표적 수사는 아니라고 본다'는 답변이 52.3%, '야당 대표에 대한 표적 수사로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42.4%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로, 응답률은 15.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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