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국내 상륙설, 이번엔 진짜?…"빠르면 연내 출시"

올 4월 韓 서비스 인력 모집 이어 현대카드와 계약

업계 "삼성페이·갤럭시 폰 '1위 위상' 흔들릴 수도"

 

애플 비접촉식 간편결제 시스템 '애플페이'가 현대카드와 손잡고 이르면 연내 국내 도입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을 위해 현대카드와 계약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페이가 한국 시장에 상륙한다면, 현대카드와 제휴를 맺은 △코스트코 △편의점 △대형마트 △커피 프랜차이즈 등 대형 카드 가맹점부터 결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페이는 애플이 지난 2014년 출시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다. 갤럭시 스마트폰에 탑재된 '삼성페이'처럼 실물카드가 없어도 물건을 살 수 있도록 돕는다.

만약 애플페이가 국내에 도입된다면 주요국 대비 약 6년 늦은 셈이다. 일본과 중국은 2016년에 애플페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실제 애플은 2015년부터 한국 시장에 애플페이를 출시하기위해 카드사와 협상을 벌였지만 △국내에 흔치 않은 '별도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 설치' 및 비용 부담 △카드결제 수수료 문제 등으로 불발됐다.

애플페이가 국내 정식 출시된다면, 국내 오프라인 결제(터치결제) 시장에서 점유율 80%인 삼성페이의 위상이 흔들릴 수 있다.

삼성페이가 탑재된 국내 1위 스마트폰인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도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그간 '삼성페이'는 갤럭시 스마트폰이 국내 소비자층을 꼭 붙들어둘 수 있는 핵심 록인(Lock-in) 전략이자 무기였다.

현재 애플과 현대카드 측은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 계획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애플이 지난 4월 게재한 애플페이 한국·일본 서비스 담당 인력 채용 공고 (애플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올해 들어 애플페이 국내 도입설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애플은 지난 4월말 공식 홈페이지에서 한국과 일본의 애플페이 서비스를 맡을 간부급 인력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냈다.

이달 5일에는 국내 테슬라 애플리케이션(앱)에 애플페이가 지불 수단으로 등장했다. 아직 정식으로 쓸 수는 없지만, 일각에서는 애플이 한국에서 애플페이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잇따라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두터운 아이폰 마니아층의 주된 불만이 '애플페이 미지원'이었다"며 "다만 애플페이의 흥행 여부는 현대카드 혜택과도 관련이 있는 점을 눈여겨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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