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평균임금 '男 9413만원·女 5829만원'…3584만원 격차

공기업 평균임금 7806만·5755만원…女 2051만원↓

 

지난해 상장기업 2364곳의 남성 1인당 평균 임금이 9413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여성 1인당 평균 임금은 5829만원에 그쳤다.

6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지난해 성별 임금 현황을 공시한 상장법인 근로자 1명당 평균 임금의 성별 격차는 38.1%(3584만원)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2.2%포인트(p) 확대된 수치다. 제조업, 정보통신업 등의 분야에서 남성 임금이 여성 임금보다 많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체 상장법인의 남성 평균 근속연수는 12.0년, 여성 평균 근속연수는 8.3년이다. 성별 근속연수 격차는 31.2%로 전년 대비 1.4%p 줄어드는 등 매년 격차가 좁혀지는 추세다.

성별 임금 현황을 공시한 공공기관 370곳의 남성 1인당 평균 임금은 7806만원, 여성 1인당 평균 임금은 5755만원으로 성별격차는 전년 대비 1.5%p 줄어든 26.3%였다.

전체 공공기관의 남성 평균 근속연수는 13.9년, 여성 평균 근속연수는 9.2년이다. 성별 근속연수 격차는 34.0%로 전년 대비 2.1%p 감소했으며, 격차는 매년 줄어들고 있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여성가족부는 가족친화인증제도 운영, 아이돌봄서비스 개선 등을 통해 임금 등 일터에서의 성별격차 해소와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6월 시행된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과 경력단절 예방법'에 따라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 지원을 강화하고, 환경변화에 대응한 신기술·고부가가치 직업훈련 과정 운영 등 맞춤형 고용유지 서비스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여성의 경력단절이 성별임금 격차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성별임금 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 지원과 재직여성의 노동시장 이탈 방지가 특히 중요하다"며 "일·생활 균형과 여성의 고용유지 지원, 미래 여성인재 양성 및 활용을 제고하기 위해 관계부처 협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2021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상장법인 및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ALIO)에 공개된 개별 공공기관의 성별임금 관련 정보를 조사·분석하는 방식으로 실시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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