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읍 "국감 때 도이치모터스 사건 담당 검사들 증인 채택하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5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 "이번 대검찰청, 지방검찰청 국정감사 때 당시 수사 지휘 라인에 있었던 검사들을 증인 채택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에 대한 질의를 하는 것인지, 국민의힘 소속 의원으로 정치 공세를 하는 것인지 청문회 질의에 전혀 맞지 않는 말을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수사(이재명 대표 관련)는 당론으로 불응하고,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특검(특별검사)하겠다고 한다"며 "앞뒤가 안 맞고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 김오수 전 검찰총장, 이정수 검사장 체제에서 다 기소하면서 왜 (김 여사를) 소환도 한 번 못 했는지를 이 후보자에게 물을 게 아니라 민주당 의원들이 박범계 의원에게 물어보면 간단히 해결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은 "안 그래도 어려운 민생 상황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전국 곳곳에서 민생을 지키자고 플래카드를 붙여놨는데 본인 정권 때 기소 안 한 검찰을 지휘한 법무부 장관(박범계 의원)에게 물어보면 될 일 아닌가"라며 "종일 인사청문회를 하면서 수사 배제해서 관여도 못 하고 보고도 못 받는 이 후보자에게 계속 기정사실로 해서 질의하고 국민이 판단하기에 제대로 된 정보 제공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에 최강욱 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위원장이 중간중간 끼어들고 매번 지적하려 하고 본인의 발언에 대해 언급하는 것에 왜 그토록 납득하고 수용하지 못하나"라며 "박 의원에게 물어보라며 민주당이 해결할 일이라는 것이 청문회 질의냐"라고 반발했다.


이에 김 의원은 "인사청문회 취지에 맞지 않는 건 없다. 관여도 안 하고 보고도 안 받은 후보자를 상대로 사건 관련 지적하고 질의했고, 후보자는 몰라서 답 못한다는 계속 같은 답변만 했다"며 "여러분이 찾고 싶은 실체의 진실 아닌가. 법사위원장이 실체의 진실을 찾는 법을 제안했는데 뭐가 잘못된 것인가"라고 맞받아쳤다.


이같은 실랑이가 이어지자 김 의원은 결국 오후 9시25분쯤 법사위 정회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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