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美, 대만 무기 판매 대만해협 현상 바꿔…통일 앞당길 것"

중국 전문가들은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두고 대만해협의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라고 주장했다. 특히 무기 판매는 미·중 갈등을 고조시킬 뿐 아니라 중국의 대만 통일만 가속한다고 밝혔다.  


5일 중국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미국 언론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가 미 의회에 요청한 11억 달러 규모의 무기 판매안이 의회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류펑위 주미 중국대사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대만은 양보할 수 없는 중국 영토의 일부분으로 미국은 무기 판매를 통해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주권과 안보 이익을 훼손한다고 비판했다. 


류 대변인은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3개 중·미 연합공보를 준수하고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과 즉시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이 대만 문제와 관련해 도발을 늘리고 있으며 일방적으로 대만해협의 현상을 바꿔 양안뿐 아니라 미·중 관계에도 더 많은 위험이 가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쑹중핑 중국 군사전문가는 최근 미국의 무기 판매는 중국을 자극하는 동시에 무기 판매상들이 더 많은 이익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대만 집권당인 민진당의 어리석음을 반영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대만이 구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하푼 대함 미사일(AGM-84L Harpoon Block II Missile) 60기, 대만 F-16 전투기에 장착할 수 있는 사이드와인더(AIM-9X Block II Sidewinder tactical air-to-air missiles) 대공 미사일 100기 등만으로는 현재 중·대만의 군사적 격차를 줄이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창 중국 푸단대 교수는 현대 전쟁은 조직적인 대결이라며 대만이 이런 무기를 구입함으로써 얼마나 많은 역할을 할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뤼샹 중국 사회과학원연구원은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대만 해협의 현상이 변화했으며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늘려 이른바 '호저 전략'을 향후 몇년 간 바이든 행정부의 일반적인 흐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햇다. 


그는 "이런 전술은 전반적인 안보에 있어 중국에 위협이 된다"며 "중국 인민해방군은 방어 능력을 강화해 대만 근처에서 훈련을 실시하거나 경계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비행을 할 것"이라고 했다. 


뤼 연구원은 "이는 대만을 둘러싼 치열한 투쟁을 이끌 것"이라며 "중국은 통일을 위한 시간표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그것은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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