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에즈 운하 여전히 마비…원유 1300만배럴 발 묶여

수에즈 운하를 막고 있는 좌초된 컨테이너선이 아직도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운물류기업 GAC는 현재 좌초 선박이 여전히 발이 묶여 있으며 인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영국 원유시장 분석업체 보텍사는 화물선 좌초로 인해 원유 1300만배럴을 실은 10척의 유조선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보텍사는 밀린 선박이 대략적으로 하루에 50척 정도이며, 이들이 선로를 변경할 경우 중동에서 유럽까지 항해하는 데 15일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을 출발해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향하던 에버그린의 사고 선박 '에버 기븐'은 현지시간으로 23일 오전 7시40분께 기술적 결함으로 멈춰섰다.

에버 기븐은 2만20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메가 컨테이너선으로, 길이는 400m, 넓이는 60m에 달한다. 일본 조선업계 1위인 이마바리 조선소에서 건조해 2018년 9월 인도했다.

수에즈 운하는 하루 수십 척이 지나가는 만큼 수습 기간이 길어지면 피해가 커질 수 있다. 150년 전 건설된 수에즈 운하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중요한 항로로, 국제 무역의 10%가 이곳을 통해 이뤄진다. 길이 190km, 깊이 24m, 너비 205m에 달한다. 코로나19로 글로벌 해운업이 멈춰선 작년 한 해 동안 만에도 1만9000대의 선박이 통과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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