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건희 허위 경력 의혹' 조만간 결론 나올 것…마지막 법리 검토 중"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허위경력 기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마지막으로 법리적인 부분을 검토하고 있다. 조속한 시일 내에 결론을 내겠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다음 달 9일이면 공소시효가 완료되는 김 여사의 허위 경력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 여사의 허위경력과 관련한 기재 건수는 총 18건으로 확인해야 할 건수가 많다"며 "최대한 조속한 시일 내에 마무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김 여사가 15년에 걸쳐 이력서 경력사항에 고의·반복적으로 허위경력을 기재, 5개 대학에 채용돼 급여를 받았다며 상습사기 혐의로 지난해 11월 고발했다.


이날 김 청장은 공소시효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제 20대 대통령선거 관련 고소고발 사건에 대해서도 공소시효에 지장 없이 수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된 인사들의 수사현황에 대해 김 청장은 전체적으로 512건, 894명이 접수됐다"며 "이 중 501건, 861명이 처리되고 현재 11건, 33명이 남아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날 김 청장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하이트진로지부의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 불법 점거와 관련한 향후 방침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1층 로비에 있던 인원은 퇴거를 마쳤으며, 옥상에만 9명이 남아있는 상태다"며 "전체적인 안전문제, 노사 협상 진척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앞서 화물연대 노조원 80여명은 운송료 인상과 함께 계약해지 조합원 132명의 복직 및 조합원 12명에게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철회 등을 요구하며 지난 16일 하이트진로 본사 로비 및 옥상을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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