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김건희 여사 수사 "법률 검토·사실관계 확인"

 CI 반영 현판식 열어…"독립적 수사기관 뿌리내리자"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 고발사건의 법률 검토와 사실관계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김 처장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김건희 여사 수사 상황을 묻는 기자들에게 "통상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며 "본격 수사 여부는 더 검토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김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을 사적채용 논란과 관련해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사건은 수사1부(부장검사 직무대리 이대환)에 배당된 상태다. 

김 처장은 "프로세스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며 "고소·고발을 배당받은 부서가 사건을 검토해 공람종결이나 각하로 신속하게 처리할 사건인지, 본격 수사에 착수할 사건인지 법률 검토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김 여사 소환 가능성에 대해 "절차에 따라 필요한 경우 하는 것"이라며 "일반론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이날 새 CI(Corporate Identity)를 반영해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 

공수처는 지난해 1월21일 출범한 뒤 정부를 상징하는 마크를 반영한 CI를 임시 사용했는데 최근 독립기관으로서 지향하는 가치가 담긴 CI와 슬로건을 확정하고 현판식도 열었다.

김 처장은 "비록 독립청사가 없는 미비한 상황이지만 바로 세우는 정의, 새로 쓰는 청렴이라는 공수처의 핵심 가치와 독립적 수사를 향한 구성원들의 의지를 담은 CI가 반영된 현판을 제작했다"며 "공수처가 국민이 신뢰하는 독립적 반부패 수사기관으로 국민 속에 뿌리내리도록 공수처 구성원 모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자"고 말했다.

현판식에는 김 처장과 여운국 차장, 김상춘 정부청사관리소장 직무대행, 수사3부 차정현 검사 등 44명이 참석했다. 

공수처는 앞서 18일 새 CI와 슬로건을 발표했다. 새 CI는 독립적 수사를 추구하는 공수처 구성원들의 양손을 형상화했다. '국민을 받들며, 바로 세우는 정의, 새롭게 쓰는 청렴'이라는 슬로건은 공수처 직원 대상 공모를 거쳐 선정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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