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다시 박원순 옹호 글…"안전과 복지 시장"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은 24일 "고(故) 박원순 시장의 당선은 서울시민들의 생각이 변했다는 반증이었다"고 전날에 이어 다시 한번 옹호 발언을 이어갔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명박, 오세훈 시장 시절에 속도와 효율이 강조되었다면 박원순 시장 시절에는 안전과 복지가 두드러졌다고 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전 실장은 페이스북에 이명박 전 대통령,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박 전 시장 등의 서울시장 이력을 연도 별로 적으며 "대규모 뉴타운 개발과 도심 초고층화 등으로 대표되는 이른바 토목 행정은 이명박, 오세훈 시장 시절의 상징이며 20개가 넘는 자율형사립고를 허가하여 일반고를 무력화하고 고교교육의 서열화를 악화시킨 일도 빼놓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전 시장의 행정에 대해 시장의 질서나 기업의 효율 등을 무시한다는 비판도 많다"면서도 "(비판에도 불구하고 박 전 시장이 당선된 것은) 안전한 서울, 깨끗한 서울, 걷기 좋은 서울이 시민의 새로운 요구였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박 전 시장이 △서울심야버스 도입 △자동차 제한 구역 확대 △건물 고도 제한 △신재생에너지 설계 △도시 농부 확대 노력 △마을 공동체와 공유 경제 장려 △서울형 공공어린이집 확대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했다.

또 "그의 관점과 철학이 서울의 요구를 모두 채우지도 못했고 때론 지나치게 고집스러워서 세상물정 모른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면서도 "아픔과 혼란을 뒤로하고 선거를 다시 치르는 이 시점에 이런 문제들에 대한 성찰과 평가도 이루어져야 한다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임 전 실장은 박 전 시장에 대해 연일 옹호 발언을 이어가며 여성단체와 정치권으로부터 2차가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임 전 실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원순은 정말 그렇게 몹쓸 사람이었나''박원순은 내가 아는 가장 청렴한 공직자였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도 이날(24일) 임 전 실장의 전날 페이스북 글에 대해 '그런 일을 안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만류하기도 했다.

임 전 실장은 2014년 지방선거 때 박 전 시장 캠프에서 선거를 도왔으며, 박 전 시장이 당선된 후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2015년까지 일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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