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올랐던 신축 아파트, 집값도 먼저 빠졌다

올해 8월까지 0.54% 하락…준신축·구축보다 먼저 약세 전환

부동산R114 "대출·금리 부담, 가격 진입장벽에 상승폭 둔화 빨라"

 

공급 부족 우려에 가장 먼저 상승했던 서울 신축 아파트 가격이 올해는 가장 먼저 약세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2년(1~8월 누적) 서울 아파트의 연식별 매매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1~5년 차 신축아파트가 0.54% 하락했다. 같은 기간 입주 6~10년 차 준신축은 0.86%, 입주 10년 초과 구축은 0.69% 상승했다.

2017년 문재인 정부는 투기 수요 억제를 목적으로 8·2대책을 발표하며 정비사업 관련 규제를 대거 도입한 바 있다. 이에 도심 주택 공급이 부족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며 신축 아파트 매맷값이 급등했다.

실제로 2017년 입주 5년 이내 신축아파트 매매가격은 15.56% 상승했지만, 준신축과 구축은 상대적으로 낮은 12.68%, 13.56%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2018년에도 신축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30.74%로 준신축(26.20%)과 구축(22.98%)보다 높았다. 2019년에도 신축 아파트 변동률은 12.60%로 준신축(10.15%), 구축(10.8%)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단기 급등 부담과 대출 규제, 금리 인상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가격 수준이 높은 신축에 대한 매수 진입 장벽이 높아 상승 폭 둔화 속도가 빨랐고 하락 전환도 가장 먼저 이뤄진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신축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동, 송파의 대단지에서의 매매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도 약세 전환에 영향을 미쳤다"고 부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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