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금강산 관광지구 내 '금강펜션타운'도 해체하는 듯

NK뉴스 "위성사진서 12~18일 사이 지붕 색상 바뀌어"

 

북한이 금강산 관광지구 내 우리 측 주요 시설물를 추가로 해체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21일 민간 인공위성 사진업체 '플래닛 랩스'로부터 입수한 금강산 일대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난 12~18일 사이에 '금강펜션타운'에 위치한 작은 방갈로 지붕 색이 달라졌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NK뉴스는 "이는 (북한이) 최근 금강산 관광지구 내 시설을 해체할 때와 비슷하다"며 금강펜션타운의 해체 가능성을 시사했다.

NK뉴스에 따르면 금강산 관광지구 내 '이산가족면회소' 주차장을 촬영한 이달 20일자 위성사진에서도 "움직임이 꾸준히 포착됐다"고 한다. 북한이 면회소 해체 작업도 진행 중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08년 건립된 이산가족면회소는 지하 1층·지상 12층 규모 건물로서 이달 초에도 철거나 리모델링 가능성이 제기된 적이 있다.

NK뉴스는 "지난 2020년 개성 소재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때와 달리 북한 근로자들이 (이산가족면회소를) 해체해 재사용할 수 있는 자재를 수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2019년 10월 김정은 총비서가 금강산 관광지구를 현지 지도하는 자리에서 남측 시설 철거를 직접 지시했다.

이후 북한은 올 3~4월부터 해금강 호텔과 아난티 골프장 등 금강산 지구 내 우리 측 시설에 대한 해체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7월엔 금강산 문화회관과 온정각 동·서관, 구룡 빌리지 등에서도 해체 정황이 포착됐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금강산 관광지구 내 우리 시설을 해체하고 있는 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그에 대한 설명을 요청했으나 북한은 여전히 응답하지 않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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