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中 수출 비중 20년새 13배 늘었다…"기술집약 산업 재편"

수입 규모 128억→1386억달러, 10배 증가

 

반도체의 대중(對中) 수출 의존도가 최근 20년 동안 약 13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과거와 달리 기술집약 제품 중심으로 산업이 재편된 영향이 컸다.

21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체산업의 대중 수출 의존도는 39.7%로 2020년(3.2%)과 비교해 13배가량 늘었다.

이어 대중 수출 비중 증가 폭이 큰 업종은 △정밀기기(7.5%→42.5%) △디스플레이(2%→35.2%) △세라믹(5.6%→32.3%) △통신기기(1.5%→27.9%) 순으로 조사됐다.

대한상의는 과거 소비재 중심 수출에서 기술집약으로 산업 구조 변화에 따른 결과로 분석했다.

중국과의 교역 규모도 빠르게 증가했다. 2000년 한국의 대중 수출 규모는 185억달러였다. 지난해엔 1629억 달러로 20년 동안 9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국의 대중 수입도 2000년 128억달러에서 지난해 1386억달러로 10배 이상 늘었다.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에서 22.5%로 수직상승했다.

한국은 1992년 중국과 수교 이후 직접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00년 8억달러 수준에서 2021년에는 67억달러로 늘었다. 순수 외국 투자 중 최대 수준이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한중 수교 이후 양국 경제는 상호 호혜적 관계 속에서 비약적 발전을 이뤄 왔다"며 "중국경제 둔화 가능성과 중국의 기술 추격 등을 해결하기 위한 종합적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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