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차기 '민심' 유승민→이준석→안철수 vs '당심' 나경원→安→李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에 대해 민심과 당심이 엇갈렸다.

민심은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전 대표 순으로 선호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나경원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에게 상대적으로 더 높은 호감을 나타냈다.

차기 전당대회 시기에 대해선 '1∼2개월 이내' 빠른 개최가 좋다는 응답이 42.7%인 반면 이 전 대표 출마가 가능한 1월 이후는 22.4%에 그쳐 보다 많은 이들이 여당의 빠른 안정을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론조사기관 넥스트리서치가 SBS 의뢰로 지난 15~1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응답률 17%)해 17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차기 당대표 선호도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19%로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준석 전 대표(13.9%), 안철수 의원(13.7%), 나경원 전 의원(12.3%), 김기현 의원(3.9%), 권성동 원내대표(1.0%) 순으로 이었다. 

하지만 당 대표 선출에 70% 비중을 차지하는 당심(국민의힘 지지자)으로 여론조사 결과를 좁히면 나경원 28.2%, 안철수 20.9%, 이준석 16.2%, 유승민 8.8%, 김기현 6.7%, 권성동 2.5%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방식을 보면 예비경선은 당원 여론조사(50%), 일반국민 여론조사(50%)로 진행되며 본선은 당원투표 70%, 일반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해 당대표와 최고위원(일반 4명 청년 1명)을 각각 선출한다.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42.7%가 1~2개월내 이른 개최를 선호했다.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밝혔던 정기국회 이후 연말은 24%, 이준석 전 대표(내년 1월 7일까지 당원권 정지) 출마가 가능한 내년 1월 이후는 22.4%로 조사됐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로 누구가 적합한지를 묻는 질문에서 전체 응답자의 43.6%가 이재명 의원을 택했다. 박용진 의원을 뽑은 이는 19.6%였다.

민주당 지지층은 이 의원이 좋다고 한 이가 82.7%로 박용진 의원(5.5%)을 압도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선 국민의힘 31.5%, 민주당 29.7%, 정의당 3%의 순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혼합 전화면접조사 (무선 86%, 유선 14%)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7%였다. 표본 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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