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 안창호 선생 장녀 등 303명에 독립유공자 포상

<제2차 세계대전 말 미군에 입대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자녀들. 왼쪽부터 안필영, 안필립, 안수산 선생. 1944년 미국 워싱턴에서 찍은 사진이다.(국가보훈처 제공)>

 

77주년 광복절 맞아 건국훈장 79명·포장 24명 등 서훈

 

국가보훈처가 오는 15일 제77주년 광복절을 맞아 조국독립을 위해 희생·헌신한 총 303명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한다고 12일 밝혔다.

보훈처에 따르면 이번에 포상되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79명(애국장 19명·애족장 60명), 건국포장 24명, 대통령표창 200명이다. 이 가운데 생존 애국지사는 없다.

이번에 정부가 포상하는 독립유공자 중엔 1932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대한인국민회에서 활동하며 언론을 통해 조국 독립 의지를 선전한 안수산 선생(대통령표창)이 포함됐다. 안 선생은 도산 안창호 선생의 장녀다.

이에 따라 안창호 선생(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과 부인 이혜련 여사(2008년 애족장), 아들 안필립 선생(2021년 대통령표창)에 이어 안수산 선생까지 '가족 2대' 가운데 4명이 독립유공자로서 정부 포상을 받게 됐다. 도산 선생은 모두 3남2녀의 자녀를 뒀다.

이번에 포상을 받는 독립유공자 가운데 여성은 안수산 선생을 포함해 30명이다.

정부는 또 1931년 경기도 인천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교통부와 연계해 군자금 모집과 연락활동을 하다 체포돼 징역 7년을 선고받았던 윤도중 선생에겐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하기로 했다.

이로써 지난 1949년 최초 포상 이후 올해 광복절에 이르기까지 정부가 독립유공자로 포상한 인사는 건국훈장 1만1669명, 건국포장 1495명, 대통령표창 4424명 등 모두 1만7588명으로 늘게 됐다. 이 중 여성은 597명이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올해 77주년 광복절을 맞아 늦었지만 이제라도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한 분들을 포상하고 그 공훈을 기릴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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