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졸업생들 '김건희 학위 유지' 항의 집회…"표절 검증 요구"

민주 의원들 총장실 항의 방문…조사위명단·회의록 요구

 

국민대 졸업생들이 8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이 '표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린 학교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국민대동문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성북구 국민대 앞에서 '김건희 박사학위 유지 항의 대국민 홍보' 기자회견을 열고 논문 표절 의혹 검증과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비대위는 '부끄러운 유지 박사학위 논문 더 부끄러운 국민대 재조사 결과' '노골적인 김건희씨 논문 방탄검증 국민 검증으로 창피 당하기 전 다시하라!' '학문 연구의 윤리와 공정을 저해하는 모든 행위를 규탄한다!' 등의 내용이 적힌 펼침막을 들어보였다. 

이들은 학교 측에 졸업장을 반납하고 명예훼손 소송을 진행 중이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국민대 동문 김모씨(58)는 "여러 학자들이 (김 여사의 논문은) 표절률이 높고 수준 이하의 논문이라고 말하는데 무엇이 두려워 (국민대가 재조사를 하지 않고)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처음에는 조사조차 하지 않다가 겨우 조사, 재조사를 하고는 말도 안되는 논리로 '문제가 없다'고 하는 것이 졸업생으로서 굉장히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대가 표절이 아니라고 결론 내린 이유를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며 "향후 학계, 시민단체와 연대해 (김 여사 논문) 재조사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오후 5시에는 국회 교육위원회에 소속된 민주당의 김영호·강민정·문정복·서동용·안민석 의원이 임홍재 국민대 총장을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연구윤리위원회 조사위원회의 김 여사 논문 조사결과보고서, 조사위원 명단, 연구윤리위원회 예비조사위원회 회의록제출을 요구했다. 

이들은 4일에도 국민대를 방문했지만 임 총장을 만나지 못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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