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카 의혹' 관련 숨진 참고인 '이재명 지사'때 정책심사위원 활동 정황

경기도 지자체 공모사업 선정 역할…시민감사관 맡기도

이 의원은 "아무 관계 없는 사람" 반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계양을)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고 숨진 채 발견된 A씨가 민선7기 경기도에서 활발히 활동했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A씨는 이재명 의원의 대선 경선 때 배우자의 운전 담당 일을 하면서 급여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그보다 과거 A씨는 이재명 의원이 성남시장 재임 시절 정보당국 요원으로 활동하면서 이재명 당시 시장이 주재한 통합방위협의회 등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객관적 정황들로 인해 '이 의원과의 인연이 오래됐고 각별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번지고 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 "이재명과 무슨 상관이 있나"라면서 부정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A씨가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에서도 주요 정책과 예산 집행을 결정하는 역할을 맡아 활동했다는 정황이 추가로 포착돼 보도됐다.

5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숨진 A씨는 지난해 4월 경기도가 주최한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2021'의 경기도 정책심사위원 자격으로 예비심사에 참석했다고 한다.

정책심사위원으로서 도내 각 지자체의 공모사업 발표를 듣고 사업을 선정하는 역할을 수행했다는 것이다.

또 A씨는 경기도 지방보조금 심의위원으로도 활동, 공공단체와 민간에 보조금을 집행할 때 집행 여부와 지원 규모 등을 결정하는 데 의견을 냈다고 한다.

이 같은 직책은 도지사가 위촉 또는 임명하며, 경기도는 회의를 참석한 시간에 따라 급여를 지급했다.

아울러 A씨는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의 비상임 이사로 임명되기도 했으며, 경기도 시민감사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하지만 이재명 의원은 A씨와 "아무 관계가 없다"고 말했으며 "검찰과 경찰의 강압수사를 견디지 못해 돌아가신 분이 있는데 그게 이재명과 무슨 상관 있느냐"고 반박했다.

한편 A씨는 지난달 26일 낮 12시20분께 수원시 영통구 빌라 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빌라는 김혜경씨의 수행비서였던 배모씨와 배씨의 모친 소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A씨는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으로 경기남부경찰청으로부터 참고인 신분 조사를 받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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