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심낭염 환자 3582명, 전년비 2배 육박…"백신 연관성"

질병청, mRNA 코로나 백신 부작용으로 인정

 

심낭염 환자가 올 들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심낭염은 심장을 둘러싼 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병으로 날카로운 가슴 통증이 주로 나타난다.

소염진통제, 콜히친과 같은 약을 사용해 통증을 완화시키면 되는데 염증을 조절하면 보통 일주일 이내 대부분 호전된다.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매해 1~6월 심낭염 환자는 2017년 1775명, 2018년 1733명, 2019년 1843명, 2020년 1839명, 2021년 1949명에서 올해 상반기 3582명으로 증가했다. 작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환자는 84% 급증했다. 

연간 규모로 보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2700~2900명대로 발생해오던 심낭염 환자가 2021년 4334명으로 늘어난 뒤 올해 상반기에만 3500명을 넘었다.

다만 심평원 통계에는 심낭염 의심 소견이 있는 경우도 모두 포함돼 이를 심낭염 환자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그럼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일각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부작용 문제가 현실화됐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5월 심낭염을 mRNA(메신저리보핵산) 계열 백신 접종 후 부작용으로 공식 인정한 바 있다. 이 때 인과성 인정은 접종 후 42일 이내 발생을 기준으로 한다.  

예방접종피해조사반 조사를 거친 결과 지난 5월 기준 질병청에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돼 피해보상을 받은 심낭염 환자는 192명으로 모두 경증이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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