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민 "예비경선 때 이재명, 2위와 박빙…明수사는 명백한 정치개입"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이라는 예상과 달리 예비경선 때 이재병 후보가 2위와 박빙의 승부를 펼쳤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기 의원은 4일 오후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서 진행자가 "전당대회 예비경선 결과 1, 2위가 박빙이었다라는 이야기가 있다"고 하자 "1, 2등이 박빙이었다는 얘기가 맞다고 생각한다"고 어대명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기 의원은 "중앙위원회는 항상 이변이 속출했는데 이번 같은 경우에도 이변이 속출한 것"이라며 "정치권에서는 상당히 이름이 있지만 국민에겐 무명의 정치인인 강훈식 의원이 컷을 통과한 것 역시 이변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기 의원은 "이재명 후보 원톱이지만 전당대회를 통해서 제2의 이재명, 제3의 이재명을 발굴해야 한다는 게 당원들 마음속에 있다"고 해석했다.

박용진-강훈식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기 의원은 "당내에 두 가지 흐름이 있더라"며 "하나는 제2의 이재명, 제3의 이재명을 키워내려면 두 사람 다 공평하게 기회를 줘야 되는 거 아니냐, 또 하나는 전당대회를 좀더 익사이팅하게 만들려면 단일화를 꼭 해야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접점 속에서 두 후보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단일화는) 닫아놓을 문제가 아니다"라며 단일화하는 쪽이 당을 위해서나 여러모로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가 "수사 당국이 이달 안에 마무리하겠다고 예고한 건 정치개입이다"며 자신과 부인 김혜경씨 법인카드 의혹 등에 대한 검경 수사에 반발한 것에 대해 기 의원은 "명백한 정치개입이다"라며 이 후보와 뜻을 같이했다.

기 의원은 "과거 경찰이 검찰이 가졌던 잘못된 습성인 '정치권 망신주기', '특정정파에 이로운 정치 수사 행태', '생중계식 행태' 이런 건 지탄받아 마땅하다"며 "수사를 하려면 빨리 수사를 해서 결과를 내놓고 판단을 받는 게 맞지 질질 끌면서 사실들을 흘리고 있다"고 못마땅해했다.

이는 "8월 28일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식의 뉘앙스로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각을 세웠다. 

이재명 후보가 당대표가 된 뒤 기소된다면 당전체가 사법리스크를 안게 된다는 일부 우려에 대해선 "사법 리스크가 대선 때는 없었는가"라며 "당시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 당원들이 아니라며 싸웠다. 그 진실은 변하지 않았기에 사법 리스크라는 얘기는 적절하지 않다"고 물리쳤다.

그러면서 "만약 일방적이고 편향적인 기소가 이루어지고 편파적인 재판들이 이루어진다면 민주당에 대한 리스크로 끝나지 않고 정권에 대한 리스크로 비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