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국힘 분당여부, 오세훈에 달려…한동훈이 차기? 글쎄, 尹키즈 한계"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출범할 경우 당이 쪼개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여당의 분당이라는 엄청난 사태가 일어날지 말지는 오세훈 서울시장 선택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범보수 차기 대권주자 1위로 등장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선 윤석열 키즈라는 한계로 인해 대권주자가 되기 힘들다고 했다.

김 의원은 3일 밤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서 서병수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위원장이 "비대위 출범은 이준석 대표 자동해임을 의미한다"라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과 관련해 "그렇게 가면 당이 쪼개진다"고 했다.

김 의원은 "당장은 아니어도 궁극적으로 그쪽 당 사정, 그쪽의 흐름을 보면 (그럴 가능성이 있다)"면서 "오세훈 시장이 (국민의힘 분당의) 관건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분당 가능성을 낮게 보는 이들이) 옛날 바른미래당의 실패, 망했다고 표현하고 있는데 그때하고 지금하고 차이가 있다"며 "대선주자가 있어야 당 살림이 좀 유지가 되는데 그때는 그런 게 없어 힘들었지만 (지금은) 이준석과 오세훈이 있다"고 강조했다. 

즉 바른미래당 분당 땐 유승민 단기필마로는 부족했다는 것이다. 

지난 2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범보수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1위(13%)를 기록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차기 대권주자로 등장할 것인지에 대해 김 의원은 "기본적으로 윤석열 키즈 아니냐"며 그렇기에 "어렵다고 본다"고 정리했다.

김 의원은 "지금 13% 받는 것도 결국 윤석열 지지율의 연장이다"면서 "(지지율이) 70%, 80%였던 대통령도 끝에 가면 15%, 20% 대통령으로 끝나는데 지금 28% 대통령이 끝에 몇 프로 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윤석열 키즈가 다음 대선주자가 된다? 제가 보기에는 쉽지 않다"며 한 장관을 밀어냈다.

한 장관이 보수진영 차기주자 1위에 오른 여론조사는 리서치뷰가 지난 7월 30일부터 3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일 발표한 것이다.

한 장관 뒤를 홍준표 시장(12%), 오세훈 시장(11%), 유승민 전 의원(10%),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9%), 안철수 의원(6%), 원희룡 국토부 장관(4%)의 순으로 이었다.

이번 조사는 ARS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4%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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