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 이웃, 욕설·고성에 불경으로 '맞대응'…"살고싶다"

27일부터 스피커 설치해 집회장소 향해 불경 틀어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한 주민이 보수성향 단체·개인의 욕설·고성 시위에 불경으로 맞대응에 나섰다.

문 전 대통령 사저 인근에 거주하는 박모씨(46)는 27일부터 집 앞에 대형 스피커를 설치해놓고 보수단체의 주요집회 장소를 향해 불경과 노래를 틀고 있다.

도예가인 박씨는 28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작업을 해야 하는 데 3개월째 집회하는 쪽에서 고성을 지르고 욕설을 하다 보니 너무 힘들어서 스피커를 구해와 노래를 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집회가 너무 시끄러울 시에만 불경과 좋아하는 잔잔한 음악을 틀고 있다”면서 “저도 살고 싶어서 이렇게 한다”고 강조했다.

평산마을에는 지난 5월10일 문 전 대통령이 귀향한 이후부터 보수단체의 집회가 계속되고 있다.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과 유튜버들이 문 전 대통령 내외를 향해 욕설을 섞어가며 확성기로 시위를 하고 있어 평산마을 주민들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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