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K-웹툰 위상…'만화계 오스카상' 승전보 울릴까

네이버웹툰-로어 올림푸스 등·카카오엔터- 나빌레라 후보작 선정

 

'만화계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아이즈너 어워즈에 후보를 올린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수상 가능성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코믹 컨벤션 주최로 개최되는 '2022 아이즈너 어워즈'는 현지시간 기준 이날 최종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우리 시간으로는 23일 오전께 최종 수상작이 발표된다. 

아이즈너 어워즈는 전 세계 만화 업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힌다. 이런 점 때문에 만화 업계의 '오스카 상'이이라는 평가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국내 양대 웹툰 사업자의 수상 기대감이 크다는 점에서 그 여느때 보다 관심이 높다. 

5개 작품이 경쟁하는 '베스트 웹코믹' 부문에서는 네이버웹툰의 작품이 2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작품이 1개씩 포함됐다. 

우선 네이버웹툰 경우 북미 1위 웹툰인 '로어 올림푸스'가 후보작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스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 작품은 지난 2019년부터 아이즈너 어워즈 후보작으로 포함이 됐을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여러차례 후보작에 오른 만큼 수상 가능성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로어 올림푸스를 연재한 레이첼 스마이스 작가는 네이버웹툰에서 연재중인 '기기괴괴'를 통해 웹툰에 관심을 가진 후 네이버웹툰이 운영 중인 아마추어 작가 발굴 플랫폼 '캔버스'를 통해 데뷔하며 가장 성공한 '현지화' 사례로 꼽힌다. 

이와 함께 DC와 함께 한 '배트맨: 웨인 패밀리 어드벤처'가 후보작에 올랐다. 이번 작품은 네이버웹툰이 지난해 9월 슈퍼캐스팅 캠페인 일환으로 선보인 것으로 슈퍼 IP를 새로운 스토리의 웹툰 콘텐츠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재 8개 언어로 연재중인 이 작품의 글로벌 누적 조회수는 5000만뷰를 돌파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나빌레라'를 통해 K-웹툰의 높아진 위상을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북미 웹툰 플랫폼인 '타파스'를 통해 선정된 '나빌레라'는 발레와 노인이라는 소재를 결합한 작품으로 국내 IP가 후보작에 올랐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많은 K-콘텐츠들이 해외 주요 시상식에서 수상한 사례가 있다"며 "이번 시상식에 국내 사업자의 웹툰 수상 기대감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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