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대 후보 등록 D-1…당권 다툴 최후 3인은 누구?

이재명·설훈 17일 출사표…박지현 결정 따라 최종 8~9명 예상

5명 뽑는 최고위원 선거엔 10여명 도전장…본격 레이스 스타트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후보 등록을 앞두고 당내외 유력 인사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레이스의 막이 올랐다.

당 대표의 경우 대선 주자였던 이재명 의원과 이른바 '양강양박'(강병원·강훈식·박용진·박주민)으로 불리는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중진인 설훈·김민석 의원, 청년 세대인 이동학 전 최고위원,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나서 예비경선을 치른다.

당 대표 선거에 이어 최고위원 선거도 이른바 '친명'(친이재명)과 '비명'(비이재명) 구도를 형성하며 당 내외 인사 10여명이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한 레이스를 예고했다.

16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예비 후보자는 오는 17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해야 한다. 예비 경선은 28일 치러지고 순회경선 및 권역별 권리당원 투개표는 다음달 6일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열려 8월28일 지도부 최종 선출로 막을 내린다.

관심은 자연스레 차기 총선 공천권을 쥐게 될 수장인 당 대표에 쏠린다. 민주당은 그간 대선, 지선 패배 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유지했다.

가장 강력한 후보론 이른바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 기류를 형성한 이재명 의원이 꼽힌다. 이 의원은 오는 17일 오후 2시 출마 선언을 통해 당내 반발과 자신을 둘러싼 책임론에 정면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이 오랜 묵언수행 끝 출마 선언을 공식화하면서 비명계 후보들의 견제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당장 '이 의원이 출마하면 나도 출마한다'고 밝혔던 5선 중진의 설훈 의원이 이 의원 출마 선언 한 시간 뒤인 17일 오후 3시 '맞불' 성격의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이밖에 기존 97그룹과 김민석 의원,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 이동학 전 최고위원 등이 이 의원의 독주를 막기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컷오프에서 추려지는 본선 진출자는 3명으로 현재로선 이 의원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고, 박용진 의원이 꾸준히 2위 자리를 수성하는 모습이다.

이 두 의원이 우위를 점하면서 남은 한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특히 97그룹 단일화와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의 출마 성사가 변수로 남았다.

당 대표에 이어 최고위원 자리를 둔 당내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당연직 최고위원인 당 대표와 원내대표,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제외한 5명이 선거로 선출되는데 오는 28일 예비경선에서 8명의 후보가 확정된다.

현재까지 고민정, 고영인, 양이원영, 윤영찬, 박찬대, 서영교, 송갑석, 장경태, 정청래, 이수진(서울 동작을) 의원, 박영훈 전 전국대학생위원장, 김지수 민주당 그린벨트 공동위원장, 권지웅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 등 총 13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은 특히 '친명' 대 '비명' 구도가 뚜렷해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박찬대, 양이원영, 이수진, 장경태, 정청래 의원이 친명계 후보로, 고민정, 고영인, 송갑석, 윤영찬 의원 등이 비명계 주자로 나서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8·28 전당대회가 민주당의 새 출발과 5년 뒤 정권교체를 위한 시작될 수 있도록 모든 후보님도 혁신 경쟁과 정책 경쟁을 통해서 민주당의 내일 활짝 열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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