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장제원과는 영원한 형·동생, 내일 점심도 약속"…張은 묵묵부답

권 "장과 의견 다를 수 있어…수시로 통화, 걱정하지 않아도 돼"

장, 대통령 만찬 불참에는 "만남, 대화까지 모두 공개해야 하나"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4일 장제원 의원과의 불화설에 대해 "언론에서 그렇게 몰아가는데 장 의원과는 사이가 좋다. 내일(15일) 점심도 같이 하기로 했고 수시로 통화한다"고 일축했다. 권 원내대표와 장 의원은 당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통한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장 의원과 당 지도체제에 대한 의견이 다른 게 맞나'라는 물음에 "우리 당이 (현재) 위기상황이고 나라 경제도 어려운데 언론이 그런 면에 집중해야지 개인 간 알력, 갈등이 있느니 몰아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거듭 "(장 의원과) 가까이 잘 지내고 있고 수시로 통화하고 있다"며 "장 의원이 말한 것처럼 '한번 형은 영원한 형, 한번 동생은 영원한 동생'이다.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이준석 대표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 징계 후, 국민의힘 운영에 있어 본인과 장 의원이 각각 직무대행 체제, 조기 전당대회 개최로 입장이 갈려 불화가 있다는 취지의 물음에 "장 의원과 제가 동일한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은 아니지 않나. 어떤 문제에 대한 해법은 서로 의견이 다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각종 당 일정에 불참하면서 잠행설이 돌았던 장 의원은 이날 MBN 측과 만나 "계속 의원회관으로 출근하고 지역 일정을 다니고 있다"며 "잠행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권 원내대표와의 불화설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권 원내대표, 윤한홍·이철규 의원 등과 함께 한 만찬 자리에 불참한 이유에 대해선 "대통령과의 만남, 대화까지 모두 공개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이 보수 유튜브 채널(벨라도)을 운영하고 있는 안정권씨의 친누나 안모씨를 대통령실 홍보수석실에 채용했던 데 대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기 때문에 답변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해당 유튜버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평사마을에서 고성·욕설 시위를 해왔다. 안씨는 근무 사실이 논란이 되자 사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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