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빅스텝에 연간 가계 이자 6.5조↑…1인당 32만6000원 늘어

한은 추산…작년 8월 이후 인상폭 반영하면 1인당 연 114만원↑

 

한국은행이 13일 기준금리를 한번에 0.50%포인트(p)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하면서 연간 가계 이자부담은 6조5000억원, 차주 1인당 평균 이자부담은 326000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한은의 정책결정기구인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종전의 1.75%에서 2.25%로 올렸다.

이로써 지난해 8월 사상 최저였던 0.50%의 기준금리는 11개월 만에 2.25%로 오르게 됐다.

이와 관련해 한은은 가계의 연간 이자부담 변동 규모를 추산했다. 올 1분기말 차주별 대출 잔액을 토대로 변동 금리부 가계 대출 비중이 74.2%라고 전제해 시산한 결과다.

기준금리가 1.75%에서 2.25%로 0.50%p 오르고 이러한 인상폭이 대출 금리에 그대로 반영된다고 가정하면, 연간 가계의 이자부담은 6조5000억원 증가한다. 또한 차주 1인당 평균 이자부담 증가액은 326000원으로 집계됐다.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던 지난해 8월부터 이달까지 기준금리 인상폭인 1.75%p를 반영하면 가계의 이자부담 증가액은 연간 228000억원, 차주 1인당으로 따지면 연간 1141000원에 달한다는 게 한은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다만 이러한 금액은 1.75%p가 일시에 오를 경우 늘어나는 연간 이자부담 규모이며, 지금까지 실제로 얼마나 늘었는지는 차주마다 인상되는 대출금리 적용시점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히 알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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