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모를 尹 지지율, 갤럽조사 첫 30%대…부정 49%>긍정 37%

6월부터 줄곧 하락…취임 이후 첫 데드크로스

부정 평가 '인사 탓' 25% 1위…'민생 외면' 12%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국갤럽 조사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졌다.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한국갤럽이 8일 내놓은 7월 1주 차 여론조사 결과(지난 5~7일, 전국 성인 1000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를 보면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37%로 한국갤럽 조사 이후 처음으로 30%대로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49%로 취임 이후 최고치였다.

부정 평가를 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부정 평가 이유를 물은 결과 '인사'라는 응답이 25%로 가장 높았다. 이어 Δ경제·민생 살피지 않음 12% Δ경험·자질 부족·무능함 8% Δ외교 6% Δ독단적·일방적 6% 등의 순이었는데 Δ긴건희 여사 행보도 1%였다.

긍정 평가를 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긍정 평가 이유를 물은 결과 '모름·응답거절'이 2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외교', '전 정권 극복', '소통'이 각각 6%였고 '결단력·추진력·뚝심'이 5% 등이었다.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제외 모두 부정평가 앞서

지역별로 긍정 평가 비율이 부정 평가보다 높은 곳은 대구·경북(54%, 34%), 부산·울산·경남(45%, 39%)이었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부정 평가 비율이 긍정 평가를 앞섰다.

광주·전라의 경우 긍정 평가는 14%에 불과했고 부정 평가는 71%에 달했다.

연령 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 대에서 부정 평가 비율이 긍정 평가를 앞섰다. 부정 평가 비율은 40대(65%)에서 가장 높았다.

일반적으로 정치권에서는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지면 정책 추진이 어려워지고, 20%대까지 떨어지면 정상적인 국정 운영이 불가능해진다고 본다.

지난 4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 "선거 때도 지지율은 별로 유념하지 않았다. (지지율은)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했지만, 지지율 하락으로 인해 국정 동력이 떨어진다면 국정 수행에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한국갤럽의 조사만 놓고 보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한 달 사이 10%p 이상이 떨어졌다.

지난 6월 1주 차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53%였지만, 매주 하락해 2주 차 53%, 3주 차 49%, 4주 차 47%, 5주 차 43%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반비례해 같은 기간 34%, 33%, 38%, 38%, 42%로 상승세를 보였다.

다른 여론조사 회사의 조사 결과도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미디어토마토가 이날 내놓은 여론조사(뉴스토마토 의뢰, 지난 5~6일 전국 성인 1056명 대상,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0%p)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 평가는 59.6%, 긍정 평가는 37.6%로 집계됐다.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다.

한편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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