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 단위로 감시당하는 이준석…'진간장'측 변호인, 틀린 맞춤법까지 저격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상납 의혹' 핵심 당사자인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변호인인 김소연 변호사가 이 대표 움직임을 분단위로 관찰하고 있다며 '꼼짝마'를 외쳤다.

김 대표의 경찰 조사 현장에 입회한 뒤 이를 바탕으로 이 대표에게 파상공세를 펼치고 있는 김 변호사는 5일 밤 이 대표의 SNS 수정 내역을 잽싸게 낚아 채 자신의 SNS에 실었다. 

이 대표는 이날 SNS에 "손절이 웬말이냐. 익절이지"라며 자신을 밀어내고 있는 윤핵관 등의 조치가 손절(손해보고 주식을 파는 일)이 아닌 익절(이익을 보고 매도)이라는 것으로 '토사구팽'을 강조하려는 차원에서 이 표현을 동원했다.

김 변호사는 처음 이 대표가 오후 7시 6분엔 '왠말'이냐고 했다가 맞춤법이 틀렸다는 지적을 받았는지 6분 뒤인 7시12분 '웬말'로 수정한 내역을 7시 14분쯤 캡처해 소개했다. 

이 대표가 최종 수정한 뒤 불과 2분 뒤의 일이다.

이준석 대표에게 2013년 8월 대전 유성의 모호텔에서 '성접대'를 했다는 주장을 펼쳐 가로세로연구소 등이 이 대표를 윤리위에 제소토록 만든 김성진 대표는 지난달 29일 "희망 고문을 하면서 ‘애간장’을 태울 필요는 없다. 어차피 '진간장'의 시간이고, 아무리 떠들어도 기차는 가기 마련이다"며 이 대표가 아무리 부인해도 자신이 갖고 있는 증거로 의혹이 사실임을 입증하겠다라는 입장문을 내놓은 바 있다.

'진간장'은 김 대표가 자신의 이름 '진'자를 넣어 만든 표현으로 '간장'이라며 안철수, 장제원 의원을 비꼰 이 대표를 다시 비튼 것이다.

'기차는 간다' 역시 이 대표의 말을 그대로 이용해 자신도 자기의 길을 가겠다(의혹 입증), 이 대표를 향한 경고였다.

한편 김소연 변호사는 이 대표 관련 윤리위 결정을 하루 앞둔 6일 오전, 경찰 조사 때 김성진 대표가 진술한 내용을 이양희 윤리위원장과 국민의당 당무감사실에 제출해 이 대표를 완전히 주저앉히겠다고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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