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동훈 장관 장녀 논문대필 의혹, 고발인 조사 종료…사실 확인 중"

테라 직원 자금 횡령 사건 "자금 규모 추적 중"

"전장연 관련 15건 수사 중…광화문 야간 집회 피의자 특정"

 

경찰이 한동훈 장관 장녀 논문 대필 의혹 사건 수사에 대해 고발인 조사를 종료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4일 오전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고발인 조사가 끝났고 고발된 내용 하나하나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민생경제연구소와 촛불승리전환행동, 개혁국민운동본부 등은 지난 5월8일 한 장관과 배우자, 장녀를 업무방해 및 저작권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한 장관과 배우자에 대해 "(장녀 관련 의혹에) 기획 또는 공모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동일한 혐의의) 수사 및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경찰은 한국산 암호화폐 루나와 테라의 발행업체인 테라폼랩스 직원의 법인자금 횡령 의혹과 관련해 "언론에서 의혹을 제기한 횡령·배임 자금 규모를 추적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앞서 지난 5월18일 테라폼랩스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법인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암호화폐거래소에 관련 자금 동결을 요청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지하철 승하차 및 도로점거 집회'와 관련한 수사 상황에 대해 "현재 15건의 44명(중복을 제외하면 25명)을 (수사하고) 있다"며 "추가적으로 피의자가 출석 예정이고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디스커버리 펀드 사건과 관련해선 "대표에 대해 이미 구속송치했고 펀드를 판매한 관계사들(에 대한) 수사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피해자 단체로부터 대표 등 4명에 대한 자본시장법 위반 고발 접수됐는데 이도 병행해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지난달 1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장하원(63)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와 관계자 2명, 법인 등을 검찰에 송치했다. 장 대표는 부실화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디스커버리펀드를 판매해 투자자에게 피해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의 광화문 야간 집회 소음' 관련 수사에 대해선 "피의자 1명 특정됐고 출석 조사를 할 예정"이라며 "특정된 피의자가 전광훈 목사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전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은 지난 6월5일 동화면세점 앞의 차도 등에서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까지 '자유통일을 위한 철야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대형 스피커로 노래·구호·연설 등을 밤새 송출하며 야간 시위 소음 규정인 65데시벨(㏈)을 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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