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소중한 인재지만 예외 사유 없어"…박지현 출마 불허

"원구성 협상 최선 다하되 진전 안 되면 의총 결정대로 진행"

"코로나19 재유행 우려…尹, 시간 끌지 말고 김승희 지명 철회해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지현 전 공동비대위원장의 출마 자격 논란과 관련 "소중한 민주당 인재지만 예외를 인정할 불가피한 사유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고 출마 불가를 선언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당무위원회에서 박 전 위원장의 출마를 위한 예외 조항을 안건으로 상정해 토론하도록 부의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2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당권 도전을 선언했지만, 지난 1월 말 입당해 이번 전당대회 선거 자격이 부여되는 '6월30일까지 당비를 납부한 자'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에 박 전 위원장은 "제 출마 당락은 비대위와 당무위에서 논의할 사안"이라고 말한 바 있다.

우 위원장은 후반기 원구성에 대해선 "국회의장 선출은 합의로 선출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국민의힘 지연전술에 넘어갈 수 없다고 판단한다"며 "오전까지 최선을 다해 협상하고, 협상이 잘 진전되지 않을 경우 의원총회에서 결정된 대로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오전 중으로 제대로 된 협상안을 가져와야 한다"며 "불확실한 사실을 흘려 언론 플레이하는 것이 아니라 여당의 원내대표다운 모습을 보여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했다.

우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우려와 함께 윤석열 정부의 방역 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방역시설과 인력지원 감축에 정책이 집중되고 있는데 만약 대유행이 다시 온다면 이런 정책은 오히려 화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에 의한 경제 위기에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경제 위기가 겹칠 경우 대한민국에 대위기가 올 수 있다는 점에 각성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도 각별히 이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측면에서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논란을 오래 끄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조속히 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고 감염병 위기에 대처를 잘할 분을 후보자로 지명해야 한다. 시간을 너무 끄는 거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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