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16명 어촌으로 귀어, 전년비 25.7%↑…대부분 고기잡는 업종에 종사

해수부-통계청-농림부, 23 '2021년 귀농어·귀촌인 통계' 발표

50~60대 어촌지역 전원생활 추구…40대 이하 기대소득이 높은 업종 선택

 

지난해 어촌으로 돌아온 귀어인은 총 1216명으로 2020년에 비해 25.7%(249명)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해양수산부는 통계청, 농림축산식품부와 공동으로 '2021년 귀농어·귀촌인 통계'를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귀어인 평균 연령은 52.7세로 전년 52.9세보다 0.2세 낮아졌으며, 40대 이하 청년층은 34.2%(416명)로 전년 대비 0.5%p(90명) 증가했다. 

귀어인 1216명 중 남자가 63.6%(773명), 여자는 36.4%(443명)이었으며, 지역별로는 전남으로 귀어한 사람이 33.1%(40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충남 32.8%(399명), 전북 9.1%(111명), 인천 9.0%(110명), 경남 7.6%(92명)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맨손어업, 연안어업 등 해수면 어로어업 종사자가 93.6%(1138명)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해수면 양식업 4.2%(51명), 내수면어업 1.3%(16명), 내수면양식업 0.9%(11명) 순이었다.

이 중 50~60대의 귀어인들이 맨손어업에 종사하는 것과 40대 이하가 연안어업과 양식어업에 종사하는 것이 눈에 띈다. 50~60대 귀어인들은 맨손어업 등 단순한 업종을 통해 어촌지역의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추구하고, 40대 이하는 연안어업, 양식업 등 기대소득이 높은 업종을 선정해 생계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귀어인이 증가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전원생활 수요 증가, 수도권의 주거비 상승 등 외부적인 요인에 정부의 귀어귀촌 지원정책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해수부는 어촌사회 개방성 강화, 소득기반 확충, 어촌지역 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귀어귀촌 박람회를 개최해 귀어귀촌인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때 제공하고 있다, 또 귀어학교를 통해 어업, 양식업 등 기술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어촌지역에서 어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창업·주택구입 비용, 정착금, 어선 임대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확대해 어촌지역 신규인구 유입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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