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警의 이재명 파상공세→ 박지원 "당 대표 출마 부추겨"· 김남국 "기획수사"

검찰과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경기도지사· 성남시장 재직 시절 일에 대해 집중 수사에 돌입하자 야권에선 '정치보복'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검경이 당 대표 선거에 나가라고 이 의원을 떠 밀고 있다"고, 이 의원 최측근인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기획수사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강력 비판했다.

◇ 박지원 "법무부와 검찰, 尹을 대통령 만들었듯이 이번에 이재명을 당 대표로"

박 전 원장은 17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이재명 의원 책임론 등이 나오고 있지만 (검찰과 경찰이) 저렇게 전방위적으로 사정의 칼날을 댄다면 이 의원은 당 대표로 나갈 것"이라며 "법무부와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더니, 이제는 윤석열 정부 법무부와 검찰이 품앗이를 해서 이재명 의원을 당 대표로 나가게 하는구나는 걸 느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의원은 "과거에 잘못한 것을 수사는 하되, 사정 정국으로 가지 말자"며 검경이 선을 넘어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 김남국 "하루에만 129곳 압색, 일시에 시작…기획수사 생각들 수밖에"

김남국 의원도 MBC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수사는 총 6가지 정도 큰 틀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Δ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Δ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Δ성남FC 후원금 의혹 Δ부인 김혜경씨의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 Δ경기주택도시공사(GH) 합숙소의 비선캠프 전용 의혹 Δ무료 변론에 따른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을 거론했다.

김 의원은 "성남FC 수사는 과거 경찰이 3년 동안 수사를 해서 무혐의 종결 송치했던 사건인데 다시 먼지털이식 재수사를 하고 있고, 경찰은 법카 수사와 관련해 하루에만 129곳을 압수수색했다"며 "수사 양태, 선거가 끝나는 시점에 전방위적인 수사가 일시에 이뤄진다는 것 자체가 기획수사라고 생각 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수사는 선거에 진 쪽이나 이긴 쪽이나 공정하게 모두 다 이루어져야 된다"며 "민주당에서 고발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윤 대통령) 장모와 관련된 양평 공흥지구 특혜의혹 등은 멈춰 있거나 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불공정한 정치 보복 수사라고 비판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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