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사면, '해야 한다' 40%…'안 된다' 47% [갤럽]
- 22-06-17
석달 전과 비슷…지난 3월 당시 찬성 39%·반대 50%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이명박(MB)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찬성 여론은 석 달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대통령은 횡령과 뇌물 혐의로 2020년 10월 징역 17년형이 확정돼 재수감 중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이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의견을 물은 결과, 사면 찬성 여론은 40%, 사면해서는 안 된다는 반대 의견은 47%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는 갤럽이 지난 3월에 조사했을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은 수치다. 당시 3월22일부터 24일까지 조사에서 이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찬성 여론은 39%, 반대 의견은 50%였다.
이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여론은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찬성, 50대 이하에서는 반대가 많았다.
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정치 성향별로도 확연히 갈렸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사면 찬성 여론이 72%, 반대 여론이 20%인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여론이 13%, 반대 여론이 80%로 집계됐다.
보수 성향층에서는 사면해야 한다는 여론이 67%, 반대 여론이 24%인 가운데 진보층에서는 찬성이 19%, 반대가 73%였다.
중도층에서도 찬성(31%) 응답보다 반대(54%) 여론이 23%포인트(p) 더 높았다.
지난 20대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은 이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등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공약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갤럽에서 진행한 두 인사에 대한 사면 여론조사에서는 사면 찬성이 44%, 반대가 48%로 엇비슷한 결과가 나왔었다.
박 전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 때인 지난해 12월31일 사면·복권됐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8.7%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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