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변호사 건물 화재로 7명 사망…방화 용의자 숨져

대구 범어동 변호사 사무실 건물서 화재…40여명 부상


7명의 사망자를 낸 대구 변호사 사무실 화재 사건의 방화 용의자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9일 뉴스1과 통화에서 "방화 용의자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시도경찰청이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9일 오전 10시55분쯤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있는 7층짜리 건물 2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건물에는 변호사 사무실이 몰려 있는데 경찰은 방화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오완석 수성경찰서장은 "'쾅하는 폭발음이 들렸다'는 주민 제보가 다수 있었다"며 "전부 주민들이 하는 말인데 목격자 등으로부터 확인하는 수사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도 "건물 2층에서 검은 연기가 나고 큰 폭발음이 들렸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소방차 60여대와 인원 160여명을 투입해 20여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소방대원들이 건물의 각 층을 돌며 수색에 나서 심정지로 추정되는 7명을 발견했는데 이들 모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부상자 40명 가운데 18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추가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며 "큰 폭발음이 들렸다는 주민과 목격자 진술에 따라 방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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