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우크라 지원' 캐나다에 155㎜ 포탄 수출 검토

加, 비축분 부족 이유로 요청… 승인시 '우크라 우회 지원' 효과

 

정부가 캐나다로 155㎜ 포탄을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캐나다는 러시아의 무력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지원한 나라로서 정부가 이번 수출을 승인한다면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우회 지원'하는 효과가 있다.

30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캐나다 측은 최근 우리 정부에 155㎜ 포탄 10만발의 수출 가능 여부를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국방부는 캐나다의 요청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공식적인 절차는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는 앞서 우크라이나에 155㎜ 포탄을 대거 보낸 후 자국 비축분이 부족해지자 우리 정부에 수출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포탄 수출을 승인하면 제조기업 P사가 만든 포탄을 공급하게 된다. 가격은 정상가보다 낮게 책정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의 무력침공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직접 나서 각국에 무기 지원을 공개 요청해왔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 정부는 '살상용 무기 지원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견지해왔다.

국방부는 올 3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1차 지원 땐 방탄헬멧·의약품 등 비살상용 군수물자 20개 품목(10억원 상당)을, 그리고 지난달 2차 지원 땐 방탄조끼·헬멧과 전투식량, 지혈대 등 45개 품목(22억원 상당)의 군수물자를 보냈다.

국방부가 내달 우크라이나에 보낼 3차 지원 품목은 방독면·정화통 등 2종의 화생방전 물자로 결정됐다. 러시아군의 핵·화학공격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지원규모는 약 15억원 상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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