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원전 동맹' 선언한다…사드기지 정상화도 추진

내일 尹대통령-바이든 정상회담서 논의…합의문에 담길 듯

소형모듈원전 공동개발 및 해외 원전시장 공동 진출 등 논의

 

한국과 미국은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해외 원전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의 정상화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21일 용산 청사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에서 소형모듈원전(SMR)의 공동개발 협력과 한미 원자력고위급위원회(HLBC) 재가동, 해외 원전시장 공동 진출 등을 정상 합의문에 담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이 주요 의제로 올라 있는 가운데 양국은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원전 도입과 원자력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가 필요하단 점에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체코 등 제3국으로의 원전 공동 수출을 위한 기술·인재 협력을 합의할 것이란 예상이다.

미국은 세계 최고의 원전 기술국, 한국은 세계적 시공 능력을 갖춰 양국이 협력할 경우 세계 시장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미국 측은 원전기업인 웨스팅하우스와 한국전력간 지적재산권 분쟁이 벌어지며 협력에 부정적 입장이었으나, 협력의 시너지 효과를 고려해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한미는 성주 주한미군 사드 기지의 정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사드 기지를 정상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017년 4월 배치된 성주 기지의 사드 포대는 현재까지 야전(임시) 배치된 상태며 한미 장병 400여명은 컨테이너 막사에서 생활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진행된 일반 환경영향평가에 장시간이 소요되면서 아직 정식 배치에 이르지 못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양국은 성주 기지 시설 정비를 위해 분담금을 사용하는 방안 등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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