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아이까지 도구화"…'계곡살인' 피해자 누나 '엄벌탄원서' 동참호소

'계곡살인' 사건의 피해자인 A씨(사망 당시 39세)의 유족인 누나가 가해자들에 대한 엄벌을 호소하고 나섰다.

5일 사건 관련 한 인터넷 카페에는 A씨의 누나라고 밝힌 게시자 B씨가 '안녕하세요, XXX누나입니다,(엄벌 탄원서 부탁드립니다)' 제목의 글이 게재돼 있다.

B씨는 "(가해자인 이은해(31)와 조현수(30)가 기소되기까지) 2년 11개월동안 우여곡절도 많았다"면서 "많은 응원과 염려, 걱정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선량하게 호의를 베푼 내 동생과 저희 집안을 한순간에 엉망진창으로 만들었다"며 "마땅히 사랑받고 커야 할 본인의 아이까지 도구화해 저희 부모님 재산까지 노리고 입양까지 시켰다"고 전했다.

이어 "가해자들이 처벌받으로 수 있도록 힘을 보태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검찰과 (입양소송이 진행 중인)가정법원에 엄벌 탄원서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씨와 조씨는 전날 살인, 살인미수, 보험사기방지특별법 미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들은 지난 2019년 2월과 5월 강원 양양군 펜션과 용인 낚시터에서 A씨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치고, 그해 6월 가평 용소계곡에서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A씨를 수년간 가스라이팅 해오다가 자신들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하는A씨를 상대로 스스로 다이빙 하게해 숨지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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